경포호의 볼거리

2009. 5. 11. 10:09강릉이야기

경포호는 옛날에는 둘레가 12km나 됐다고 하나 지금은 4km 정도이다.
제가 중학교 다닐적만 해도 지금 경포호의 서쪽 부분은 늪지였었는데 지금은 농지로 개발하였습니다.
경포호는 석호 이므로 상류에서 밀려오는 토사로 인해 그 규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는 호수이다.
지금은 경포호의 보전을 위해 경포호로 유입하는 유입수에 토사나 부유물을 최소화 하여 더이상 경포호의 규모가 축소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경포호 이름의 유래는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하였고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는 데서 유래한 군자호(君子湖)라고 불립니다.

70년대 경포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터여서 해마다 수많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호수 였었고 겨울철에는 어름낚시를 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낚시를 금지하여 수질을 보호 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포호에는 부새우라는 작은 새우가 많이나서 입맛을 돋워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적곡(積穀) 조개가 나는데 흉년이 드는 해는 많이 나고 풍년이면 적게 난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민초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이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포호는 달과 애환을 같이 했다. 그리고 명주의 옛 도읍지가 바로 지금의 경포호 자리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경포호에 엃힌 전설 두가지를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이곳에 모녀(母女)가 살았는데 하루는 노승이 시주를 청하니 철이 없고 성질이 괄괄한 딸이 인분을 떠서 노승이 들고 있는 쪽박에 던졌다. 노승은 아무 말 없이 그것을 받아 들고 돌아섰는데 이 사실을 안 어머니가 허겁지겁 노승을 쫓아가 딸의 무례함을 사과했더니 『너의 집 문 앞에 키가 넘도록 물이 차리라 어서 몸을 피하여라』라는 말을 남기고 노승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해질 무렵이 되니 노승의 말대로 명주도읍지의 일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많은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다. 물을 피하여 달아나던 어머니가 문득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서 물을 헤쳐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몸이 굳어 만들어진 애미바위가 호수 한 가운데 있다.

 옛날 경포호 자리에 큰 마을이 있었고 인색하기로 소문난 최부자가 이 마을에 살고 있었다.
한번은 도사(都事 : 지금의 군수)가 사람을 보내어 동냥을 청하니 욕설을 퍼붓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이 소리를 전해들은 도사는 끓어오르는 분을 참고 자신이 중으로 변장하고 최부자 집을 찾아 시주를 청했더니 최부자는 시주 대신 도사를 동구 밖의 나무에 묶어 놓았다. 그런데 최부자집 문 앞에는 여전히 시주를 청하는 도사가 서 있지 않는가? 최부자는 화가 나서 『저 중놈에게 인분 한줌을 주어서 내 쫓아라』하고 소리 쳤다.
심부름꾼이 최부자의 말대로 하였더니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면서 물이 솟아올라 마을이 호수로 변하고 최부자집 곡간에 쌓아 두었던 곡식들이 모두 조개로 변했다고 한다. 지금도 경포호에서 나는 조개를 적곡(積穀) 조개라고 부른다.

경포호 주변은 관광자원의 가치증진의 일환으로 각종 조각상과 화목류, 야생초, 홍길동전 동상, 체육시설, 습지공원 조성 등을 갖추어 시민들의 휴식 뿐만아니라 경포호를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포호 주변의 조각상들과 야생초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1. 경포호 사진들
경포호의 갈대
경포호에 가운데 떠 있는 월파정.
노에 서있는 한마리  학..외로워보이고.. 한편으로 청초합니다
선착장에서 본 경포호
경포호의 산책로
물래방아 쉼터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경포호의 물래방아 쉼터
다정한 오리
생태습지공원

2.수목, 야생초등
창포,비비추..

산사나무,곰솔,백당나무
수목류,초화류는 이외에도 리기다소나무,좀작살나무,해당화,무궁화,가죽나무,매발톱,피라칸사스,모감주나무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름을 몰라서 못쓰는게 더 많아요..

3. 조형물
강릉3.1일 독립만세 기념탑
사공의 노래 기념비
호수시비
절정촬영기념비.

4. 각종조각작품들

5.허난 설현, 헌균 생가 가는 길
경포호에서 허균,허난설헌 생가로 가는 입구에 있는 동상..

작은 언덕을 오르고 다리를 건너
안개낀 소나무 숲길을 기나면 허균,허난설현 생가가 나옵니다.

6. 홍길동전의 내용을 형상화한 조형물

7. 홍장암
홍장암과 홍장암에 얼힌 전설 그리고 조형물

8. 에디슨 박물관과 참소리 박물관
참소리 박물관에 여러 종류의 축음기를 전시 합니다.

경포호수의 자료를 모을려고 2일 동안 사진 촬영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사진 화질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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