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맛집

2009. 5. 4. 11:25강릉이야기

여행의 목적은 다양할것이다.
여행지의 산수를 구경하거나, 풍물을 감상하거나, 예술적 가치를 탐구하거나, 또는 피서의 목적으로 여행을 하거나..이런한 여행  목적 이외에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먹거리 일 것이다.
그 지방의 먹거리를 음미하면서 여행의 가치와 추억을 더할 수 있다.

어느 지방을 가나 그 지방을 대표하는 맛집이 있을 것이다.
맛 있는 집의 의미는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집으로 나름 정의 하고 싶다.그 이유는 사람마다 입맛과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한사람이 앗있다고 해서 또 다른 사람도 맛있다고 느낄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가 다녀본 집중 손님이 많은 집 몇 집을 소개 하기로 합니다.

1. 사천진리(사천항)의 장안횟집
이 식당의 특징은 이름은 횟집이나 일반 횟집 처럼 회를 전문으로 하는 횟집이 아니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벽에 메뉴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메뉴는 물회이기 때문이다.
회집에 들어 서면 몇 인분을 주문할것이냐고 묻는다.
5인분 주세요 하면 5인 분의 물회를 준다.
모르고 찾아 오신 분들은 물회 말고 다른걸 주문할때는 좀 곤란할 것이다..
다른 횟집처럼 다양한 회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회의 종류는 오징어가 성수기일때는 오징어 물회를 그외에는 가자미 물회를 준다.
1인 분에 1만원 정도이다.
이집은 물회도 맛있지만 그보다 우럭미역국이 맛있다.
장안 횟집 간판..겉 보기는 좀 허름해 보이나..토요일 일요일 손님들이 많을 때는 대기 번호를 받고 식사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이번에 갔을 때 가자미 물회가 나왔다.
횟집 바로 앞은 사천항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방파제를 걸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새벽 바다에서 잡아온 활어 입찰시 양동이에 바닷물을 공급하는 호수가 널부러져 있다
사천항 멀리 요트 연습하는 것도 볼수 있다.

2. 강문의 은파 횟집
동해안 하면 싱싱한 회를 연상할것이다.
회를 연상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밑반찬(스끼다시)도 연상될것이다.
회는 다른 음식에 비해 비싸다..관광지일수록 비싸고 양도 적다.
그러나 동해안에 와서 회 한번 먹어 보고 가야 되지 않을까요..
제가 소개하는 횟집은 경포호의 하구 남쪽에 있는 강문 마을 해변가에 있다.
저도 손님이 오면 모시고 가는 곳으로 갈때 마다 많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횟 맛이 거기서 거기인데 왜이리 손님이 많을까..?
음식점의 성패는 입소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집이 맛있다고 하면 손님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맛있다는 차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일뿐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온다. 강문에는 여러 횟집이 있으나 유독 은파횟집에 손님이 많은 이유는 그 종이 한장의 차이와 밑반찬의 양의 차이일 것이다.
저도 다른 회집을 다녀 봤지만 다른 집 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단순하다. 손님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태도와 다양한 기본반찬의 제공 일것이다.(미식가가 아닌이상 회 맛을 구분짓기가 힘들지 않을까)
강릉시 강문동 은파횟집의 전경입니다.

3. 각 지방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안동의 찜닭, 춘천의 막국수와 닭갈비, 전주의 비빔밥..
역시 강릉도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초당순두부이다..
순두부는 간수로 소금 녹인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을 사용한다. 깨끗한 바닷물을 사용하므로 두부의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강릉시 초당동에 가면 초당순두부 마을이 있는데.. 저마다 원조를 자랑하면 순두부 간판을 내 걸고 있으나 처음부터 있었던 집은 몇 집 안되고 서로 간판만 원조를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후발로 들어 온 집도 그 맛의 차이는 없을 정도로 어느 집을 가나 순두부 맛이 감칠난다.
학교 다닐적 솔밭에서 순두부와 막거리를 먹던 기억이 새롭게 납니다..(그 때가 그립군요..)
토담 순두부집이다 허난허균생가 바로 앞에 있는 집이다.
할머니 순두부집

순두부 마을에 있는 선자령 황태촌..
이외에도 여러 순두부 집이 있습니다.

강릉을 찾아 오시면 한번 방문해 보아도 좋을 집들을 소개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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