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을 가다.

2009. 3. 29. 21:08강릉이야기

오늘은 하루 종일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고. 봄꽃은 저마다 자신의 화려함을 빛내다 봄비에 젖어 무거운 날개를 늘어뜨리고 있고..벚나무는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은 붉은 꽃망울을 매달고 따뜻한 봄빛을 기다리고 있었다..오늘은 김연아는 세계피겨스케이팅 대회 사상 처 200점을 돌파하는 기분좋은 하루 였다...

오후가 되자 어린 아들녀석 밖에 나가자고 조른다...어디를 갈까..망설이다...옛 부터 강릉에서는 배다리 이통천으로 불리우는 선교장을 가보기로 했다..선교장(船橋莊)이라는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예전엔 선교장앞 까지 경포호수가 이어져 각종 곡물을 배로 실어 날랐다고 합니다.

선교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이다. 전주사람인 이내번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지은 집으로, ‘선교장(船橋莊)’이라는 이름도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였다고 한다.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1700년 이전에 건립된 안채는 이내번이 지었으며, 선교장의 건물들 중 가장 서민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안채의 오른쪽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주인전용의 별당건물인 동별당은 이근우가 1920년에 지은 ㄱ자형 건물이다. 열화당은 사랑채로서 순조 15년(1815)에 이후(李厚)가 세웠으며,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안채와 열화당 사이에는 서재 겸 서고로 사용되던 서별당이 있었다. 대문 밖 바깥마당의 남쪽으로 위치한 넓은 인공연못에 서 있는 활래정은 열화당을 세운 다음해에 지었다.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 마루가 연못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누각형식의 ㄱ자형 건물이다. 
전체적으로 이 집은 낮은 산기슭을 배경으로 독립된 건물들을 적당히 배치하고 각 건물의 구조도 소박하게 처리함으로써, 집 밖의 활래정과 함께 자유스럽고 너그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또한 소장하고 있는 여러 살림살이들은 옛날 강릉지방 사람들의 생활관습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 
1965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 20세기 한국의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연못가에 풍류를 즐겼을 활래정이 호젓한 모습을 보인다. 연못의 연꽃은 아직 겨울의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교장 전경.

열화당의 전경..

동별당가는 문지방... 

동별당

조상님들의 위폐를 모셔놓은 사당

편경

행랑채 내부의 모습...

선교장 출입구 왼편에 민속자료전시관에는 조선시대 전통 복장을 잘 전시해 놓았다.

선교장배치도

선교장연혁


민속자료전시관에 게시된 선교장 소개의 글

찾아 가시는 길

'강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의 벚꽃  (6) 2009.04.09
매월당기념관을 가다...  (0) 2009.03.29
가로수와 메타세콰이어  (2) 2009.03.16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16) 2009.03.15
허난설헌 생가 방문  (0) 2009.03.14